홈페이지제작회사한테 사기당한 이야기

회사를 잘 다니던중에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.

 PPT좀 만들어다가 홈페이지로 공유해서 애드센스 수익이나 좀 올려볼까?

하지만 이전에 다녔던 회사가 홈페이지사업을 크게 하던 곳이라 제작비용이 비싸단걸 잘 알고있었어요. 그래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있었는데, 웬걸? 잘 찾아보니 2~3일면 만들어주고, 가격도 30만원대를 제시하더라구요.

그때 생각은 와 공짜다!

(참고로... 그당시에 저는 호스팅 도메인을 어떻게 신청하는지도 몰랐고, FTP는 그냥 파일공유하는걸로만 생각했습니다. 지금도 많이 초보지만욤..ㅎㅎ)

그리고 그 제작해준다는회사 사장님께서 저한테 '사장님 사장님' 하시면서 친절히대해주시길래 잘해주시겠거니 생각하고 바로 돈30만원을 입금하였습니다. 준비한 시안도 함께보냈죠.

제가 생각한 시안은 unsplash 정도였어요. 사실 많이 어려운 것도 아니죠.

하지만 2~3일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길래 전화로 재촉하니깐 그날 저녁에 일단 대충 잡아놨다고 하면서 도메인으로 들어가보라는겁니다.

정말 도메인으로 들어가보니 카멜레온빌더가 딱 설치되어 있더라구요~ (제목도 바뀌지 않은 초기상태)

그러더니 사장님께서 이렇게 커뮤니티도 함께 사용하는게 어떻겠냐 하시는 겁니다.

사실.. 커뮤니티기능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음에 들었죠. 그래서 전 좋네요~ 근데 여기 여기 배너 달고 싶으니 달아주시겠어요? 하니깐 관리자모드에서 배너를 넣을 수 있게끔 수정해주시더라구요.

하지만 설치된 빌더가 전부 오류덩어리였습니다.

뭐 누르면 오류뜨고 뭐 누르면 알 수 없는 한문이 나오고~ 그래서 이거 이거 이거 오류가 심한데 수정해주세요 라고 부탁했더니, 알겠다길래 오늘 안으로 해결되나 싶어서 기다렸죠.

하지만 또 2~3일정도가 지나도 해결이 안나길래 사장님 왜 수정을 안해주세요 전화했더니 자기는 새벽에만 일한다고 하는거에요...

아 넵.. 그럼 꼭 처리해주세요 라고 다시 부탁드렸죠.

하지만 또 쌩을까시더라구요~

그래서 일주일정도 기다렸다가 다시 전화로 부탁드렸더니 말은 오늘 해주겠다면서 또 몇일 가더라구요.

결국 계속 시간만 질질끌면서 오류는 하나도 안잡아주셨어요.

그래서 너무 화가나 직접 인터넷뒤져가면서 처음 홈페이지라는것을 설치해봤던 것 같아요.

일단 사장님이 사용한 카멜레온빌더를  잘 찾아보니 다운받는 곳이 있더라구요~

그래서 직접 설치해보니 시간도 별로안걸리고, 오류도 없었어요.

정말 분했어요~

사장님한테 다시 전화를 걸어 '아 됐다 돈아까우니 돈을 돌려달라'하니 그럴순 없고,

자기네 호스팅을 평생 사용하게끔 해준다고 회유하더라구요.

전 왠지 사과도 없이 그런말만하는게 더 화가나더라구요.

하지만 직접 찾아가서 따질수도 없는게 저는 강원도고, 그 사장은 전라도여서 어찌할 수가 없었어요.

그래서 그냥 포기했습니다.

아무튼...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불쾌한 경험입니다.

한가지 다행인건 그냥 그대로 돈만날렸다면 아까웠을텐데,

그 계기로하여금 홈페이지에 대해 공부를 계속 해오고 있어요... 그래서 그걸로 만족하렵니다.

요즘은 이고잉님 php 강의 듣구있는데

강의를 듣다가 다른사람들이 올린 실제 예제를 보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네요..ㅠㅠㅎ